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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소개되는 이야기는 ‘금정소방서 서동119안전센터 이재덕 대원’의 
  현장 출동 사례입니다.


“실신환자가 발생했어요!”

부산의 많은 119안전센터 중에서도 서동119안전센터는 넓은 관할지로 인하여 출동이
많은 부서입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날도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이미 4건의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휴게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다시 울리는 벨소리.
이번엔 실신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였습니다.
실신 환자일 경우 호흡곤란으로 인해 환자상태가 위험해 질수 있어 신속히 출동했습니다.

“환자의 빠진 이가 사라졌다!!”

신고가 들어온 주유소에 도착했습니다.
세차장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한 분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바닥에 앞니를 부딪쳐
한개는 부러지고, 다른 한 이는 빠져 있어 출혈이 매우 심한 상태였습니다.

빠져있는 이를 찾아서 환자와 함께 이송을 해야 차후의 응급처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주머니의 빠진 이를 찾으려고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보았으나 도통 행방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려는 순간,
문득 “빠진 이는 나중에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할 텐데....... 그러면 병원비가 많이 나올
텐데.......”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세차장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그렇게 좋은 형편이 아니실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을 뒤지기 시작했지만,
빠진 이의 흔적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세차장 하수구 바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환자의 비싼 병원비 생각에 더럽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수구에서 어렵게 찾은 이, 우유에 담가 이송하라!”

바닥의 쇠창살을 들어내고, 하수구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몇 분이 흘렀을까... 조심스럽게 움직인 손에 작은 돌멩이 같은 물체가 잡혔습니다.
그렇게 찾던 환자의 ‘빠진 이’였습니다.
그렇지만 기뻐할 틈도 없이 다른 주유소 직원에게 얼른 우유 한 팩을 사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빠진 이나 부러진 치아는 우유에 담가 병원으로 가지고 가면, 신경과 조직의 손상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조금 우스웠던 건 부탁을 청했던 주유소 직원이 우유 2개를 사왔다는 것입니다.
아마 출동한 2명의 구급대원이 마시려고 그런 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우유에 빠진 이를 담그고, 급히 치과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습니다.
급작스런 사고로 지갑을 미처 챙겨오지 못한 환자를 위해 진료 접수비를 대신 납부하고,
치료 잘 받으셔서 빠진 이를 다시 붙일 수 있을 거라고 환자를 안심시키고 우리는 응급실을 나왔습니다.

“현명한 응급처치와 환자의 감사 인사, 그리고 출동의 보람”

그리고 이튿날 환자가 우리 서동119안전센터를 방문하였고,
그때 응급처치로 인해 이를 다시 붙일 수 있게 되었다고, ‘혹시 이를 찾지 못했다면
병원비로 큰돈이 들었을 텐데.......’하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음료수 한 박스와 그때 우리가 대신 납부한 진료 접수비를 건네 주셨습니다.

연신 사양했지만, 받지 않으면 당신께서 죄인이 된다고 하시며 촉하셔서 하는 수 없이 음료수 한잔을 받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음료수를 마시며 환자의 이가 다시 붙어있는 모습에 뿌듯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러지거나 빠진 치아를 우유에 담가 병원으로 가면
큰 문제없이 다시 원상복귀 시킬 수가 있다는 응급상식을 알 수 있었던
유용하고 감동적인 출동사례였습니다.
기본적인 의학상식과 뛰어난 현장 대응력으로 많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주시는
구급대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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